hy '냉장카트 코코', 캄보디아 달린다…"22대 첫 해외수출"

2014년 선보인 세계 최초 탑승형 냉장카트 코코
캄보디아 현지 냉장배송 업체 납품…"우수성 입증"
  • 등록 2023-03-14 오후 5:11:53

    수정 2023-03-14 오후 5:11:5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통전문기업 hy(옛 한국야쿠르트)는 ‘냉장카트 코코(Cold&Cool·이하 코코)’를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hy ‘냉장카트 코코’.(사진=hy)


앞서 hy는 2014년 세계 최초로 탑승형 냉장전동카트 코코를 선보였으며,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국은 캄보디아로, 현지 유통기업 ‘펜퍼스트쇼핑’과 계약을 맺고 프놈펜에 위치한 해당업체에 총 22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사용 지역이 확대되면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펜퍼스트쇼핑은 최근 냉장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코코를 수입키로 결정했다. 펜퍼스트쇼핑은 프리미엄 냉장제품의 온라인 정기배송과 현장 유통 판매를 준비 중으로, 이를 위해 코코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한 근거리 냉장배송 플랫폼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코코를 활용해 캄보디아 내 자사 체인에서 취급 중인 유제품, 과일, 샐러드 등 저온관리가 필요한 제품 배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출용 카트 생산은 hy 자회사인 hy모터스를 통해 진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카트 주행 필드테스트 및 운행 안전, 수리 매뉴얼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박기봉 hy 구매팀장은 “신선 라스트마일 서비스의 상징인 코코의 첫 수출로 국내 콜드체인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냉장카트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은 만큼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현재 3세대 모델 코코3.0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전기로 구동해 배출가스와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다.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도 필요 없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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