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8' 연극 '러브레터' 연습 보니…대본에만 열중 '눈길'

박정자·오영수·배종옥·장현성 출연
원작 작가 지시 따라 대본에 집중
내달 6일 개막…28~29일 2차 티켓 오픈
  • 등록 2022-09-28 오후 2:54:37

    수정 2022-09-28 오후 2:54:3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다음 달 6일 개막을 앞둔 연극 ‘러브레터’의 연습 현장을 28일 공개했다.

연극 ‘러브레터’의 연습 현장. (사진=파크컴퍼니)
공개된 사진은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박정자, 오영수, 배종옥, 장현성의 치열한 연습 장면을 담고 있다. 제작사 측은 “(배우들은) 방대한 텍스트의 대본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지치는 기색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줘 스태프들의 감탄을 끌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러브레터’는 편지로만 이뤄져 텍스트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배우들은 지난 연습 동안 극을 잘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분석과 연습을 이어갔다. 또한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친한 배우들이 커플로 연습을 진행하다 보니 연습실은 내내 웃음도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은 이번 연극 ‘러브레터’ 연습 과정에 대해 “작가가 ‘이 작품은 두 배우가 서로 쳐다보지 않고 관객을 향해 나란히 앉아서 대본을 읽어야만 합니다’라고 대본 앞뒤로 써두고 강조했는지를 연습을 거듭할수록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우리가 연습을 통해 좋아지는 것은 신기하게 상대 배역의 대사가 더 잘, 깊이 있게 들리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경택 연출은 “이 작품의 포인트는 두 배우가 서로의 편지를 잘 들어주는 것, 그리고 관객들이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뿐”이라며 “배우들이 지금 그것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관객이 극장에 오셔서 잘 들어주시면 신기하게 많은 것들을 느끼고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러브레터’의 연습 현장. (사진=파크컴퍼니)
‘러브레터’는 미국 극작가 A.R. 거니의 대표작으로 50여 년간 두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로 이뤄진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박정자, 배종옥이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멜리사 역을, 배우 오영수, 장현성이 안정과 모범적인 삶을 추구하는 앤디 역을 맡는다.

앞서 진행한 1차 티켓 오픈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차 티켓 오픈은 28일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29일 오후 1시부터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러브레터’는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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