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649억원…'상장 후 최대'

지난해 미국 내 PET 공급 차질로 실적 개선
LG화학과 MOU 종료…자체 재활용 사업 강화
  • 등록 2022-02-15 오후 2:29:43

    수정 2022-02-15 오후 2:29:4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티케이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케이케미칼(104480)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4% 늘어난 2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939억원,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6% 증가, 흑자 전환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비수기임에도 미국으로의 수출이 많은 브라질·멕시코 페트(PET) 업체의 생산이 줄어 미국 시장 내 PET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화학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재활용 PET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9월 LG화학과 체결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양산 및 사업협력 협약’(MOU)을 합의에 따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티케이케미칼은 재활용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관련 소재를 개발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K-rPET’ 브랜드를 마케팅해 제조부문의 폴리·수지 연계사업인 투명 페트병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또 병 마개까지 PET 동일 소재로 만들어 재활용 과정을 개선한다. 이미 지난해 9월 ‘PET 용기용 PET 마개’ 특허 출원 신청을 마쳤고 상업화를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티케이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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