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구직자 절반, 초단기 임시직 '긱잡'에 긍정적

  • 등록 2020-09-17 오후 1:23:54

    수정 2020-09-17 오후 1:23:54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20·30대 구직자 절반은 필요할 때마다 계약직·임시직 등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긱잡(gig job)’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20·30대 구직자 2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8%가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인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이미 대해 알고 있었으며, 63.8%는 향후 긱 이코노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구직자 47.5%는 ‘긱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이다’는 응답은 24.8%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7.7%였다.

긱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여러 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47.2%)’와 ‘원하는 기간에 비교적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을 것 같아서(40.4%)’가 1,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자리가 늘어나서 취업시장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 같아서(29.3%)’, ‘전공·특기를 살려 나에게 맞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7%)’, ‘본업 외에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10.8%)’, ‘장소 제한 없이 집 등에서 편하게 근무를 하는 근로형태가 확산될 것 같아서(10.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긱잡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안정적인 고용형태가 아니라서’가 응답률 55.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비정규직 고용형태가 더 많아질 것 같아서(33.6%)’, ‘정규직과 수입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아서(17.1%)’ 등의 응답도 있었다.

실제 20·30대 구직자 10명 6명은 반드시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로 근무 시 하고 싶은 일로는 ‘전공과는 관련 없는,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의 일을 하고 싶다는 경우’가 55.0%였으며,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다는 구직자’는 43.7%였다.

이들이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는 등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응답률 5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향후 취업 또는 창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0.2%)’, ‘회사 조직 문화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26.3%)’,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19.0%)’, ‘향후 프리랜서 근무가 보편적인 근로형태가 될 것 같아서(17.0%)’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20·30대 구직자 77.2%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긱잡 등 프리랜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으며, 반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구직자는 12.4%,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구직자는 10.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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