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리비아·튀니지서 오리지널 제치고 램시마 독점 공급

  • 등록 2018-06-25 오후 1:05:02

    수정 2018-06-25 오후 1:05:02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중동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성분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를 제치고 독점판매에 돌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비아, 튀니지 인플릭시맙 국가 입찰시장에서 레미케이드와의 경쟁 끝에 램시마(사진)가 독점공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두 나라는 국가가 입찰을 시행해 선정된 단일 의약품을 전체 병원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계약 기간 동안 이들 국가의 인플릭시맙 시장을 독점하게 된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비아, 튀니지를 비롯한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65%를 기록하며 레미케이드를 제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군병원에서도 낙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 등에 후속 제품인 혈액암 항암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항암제 허쥬마의 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어 이들 제품이 허가를 받는 시점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의료계는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판매 중인 국가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주변국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 1위 로컬 제약사인 히크마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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