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몹시 아프다.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인데 제1야당은 국민들께 실망과 불안을 안겨드렸다. 그러나 우리 당은 반드시 더 독한 각오로 이 시련을 이겨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을 신독재로 규정한다. 그냥 보수정권이 아니라 수구극우정권으로 규정한다. 경제는 실패했고 민생은 무너지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정권과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야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신독재정부의 장기집권시대로 갈지 모른다. 이런 정권을 연장시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박근혜 정권에 맞서 의회 권력을 교체하고 정권 교체의 열망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제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선언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평가위원회를 비롯해 중단 없는 혁신을 해내가겠다. 어떤 기득권적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국민공천제를 통해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혁신에 딴지를 거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혁신을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더 이상 당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면서 “당내투쟁을 야기하면서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서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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