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달 탐사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2018년까지 미국 NASA와 협력을 통해 달 탐사 기술 검증을 위한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운용해 우주 활동영역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달 궤도선은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탐사선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독자적인 달 궤도선, 착륙선 개발 및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한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달 궤도 진입기술 확보를 위한 시험용 궤도선 시스템·본체 개발, 달 궤도선과의 통신을 위한 심(深)우주 통신 지상국 구축, 달 표면·자원 탐사 등을 위한 탑재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람의 걸음걸이만으로도 범인을 잡을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블랙박스, 스마트폰, CCTV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녹화된 범죄 현장의 전자적 증거데이터들을 법적 효력을 갖도록 체계적 식별, 분석, 재현하는 사업이다.
국과수는 또 올해 12월 출시 차량부터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장치에 담긴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역량 선진화,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과학기술 분야 빅데이터 분석, 우주분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필수적 장치다.
정부는 기존 슈퍼컴 도입·운용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시스템 설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고해상도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평창지역의 지형·지표 특성이 반영된 경기별 고해상도 관측·수치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핀테크와 전자금융사기 등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411억원이 투자되고, 국가 R&D성과를 낸 연구원이 직접 창업에 나서는 ‘아이-콥스’사업에 40억,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방지하는 ‘e-Navigation’도 R&D 사업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