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0여중 추돌사고..2명 사망·64명 부상(종합)

중상자 7명, 부상자 중에 외국인도 포함돼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 짧아 잇단 추돌"
영종대교 서울방향 전면통제, 사고 수습 중
  • 등록 2015-02-11 오후 2:00:38

    수정 2015-02-11 오후 2:00:3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 10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오후 1시10분 집계결과 추돌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7명, 경상자가 5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버스기사 40대 인모씨와 63세 김모씨 등 남성 2명은 사망했고 부상자들은 인천국제성모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이 13명 포함됐다. 수습과정에서 부상자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영종대교 입구 3.8km 지점 상부도로에서 고속버스 등 차량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차량들 가운데에는 리무진 버스 10여대도 포함됐다. 사고 당시 영종대교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미터도 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항리무진버스가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 앞 차를 들이받으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사고 수습 중이다.

한편,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40분에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영종대교 차량 추돌사고 관련 상황보고 회의를 열고 관련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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