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주단은 삼부토건에 75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는 대신 삼부토건이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내놓고 대출후 6개월내 호텔을 매각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으면서 삼부토건이 우리·국민·농협·외환 등 대주단에 담보로 내놓기로 한 자산이다.
이에 따라 대주단은 삼부토건과 호텔매각에 대한 입장을 조율 중에 있었으나 매각시한을 6개월로 한정하면서 삼부토건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6개월 뒤 호텔을 곧바로 판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그때부터 채권단이 개입한다는 의미에서 그러한 조건을 단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부토건은 헌인마을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 4월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신청했으며, 채권단과 협의결과에 따라 법정관리 철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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