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차분한 상승 조정… 10년물 금리, 2.1bp↑[채권분석]

국고채 3년물 금리, 0.5bp 오른 3.312%
외국인, 장 중 3·10년 국채선물 나란히 순매도
미국채 10년물 금리, 아시아장서 3.0bp 하락
“3년물 3.30%대 저가 매수 유효, 레인지 대응”
  • 등록 2024-02-06 오후 1:51:43

    수정 2024-02-06 오후 1:51:4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로 상승 중이다. 장기물 구간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 내외 상승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35분 기준 3.396%, 3.312%로 각각 0.2bp 하락, 0.5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0bp 상승한 3.345%, 3.402%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6bp, 2.5bp 상승한 3.346%, 3.30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내린 4.139%를 보인다.

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7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5틱 내린 113.15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54계약, 투신 1638계약, 연기금 105계약 순매도를, 개인 1037계약, 금융투자 1004계약, 은행 912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154계약, 투신 186계약, 은행 571계약 순매도를, 개인 205계약, 금융투자 5414계약, 연기금 203계약 순매수 중이다.

장 중 진행된 2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신규발행에선 경쟁입찰 결과 3.365%에 6000억원이 낙찰, 응찰률 362.8%를 기록했으며 통합발행에선 경쟁입찰 결과 3.360%에 1조400억원이 낙찰, 응찰률 408.9%를 기록했다.

당분간 박스권 흐름… “레인지 장세 대응 유효”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에도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장 초 가격 낙폭을 좁히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효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국은 어제 선반영된 부분이 커서 오늘은 좀 제한적인 모습”이라면서 “아무래도 3년물은 3.30%대, 10년물은 3.40%대에서 대기 매수가 확실히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여전히 3년물 기준 3.20~3.30%의 레인지가 유효하고, 기술적으로도 지금은 과매도 구간에 들어온지라 오늘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지만 올해 내내 인하를 보고 있는 장이기 때문에 결국 좋은 레벨에 사는 레인지 플레이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도 봤다.

그는 “따라서 현재 상황에선 큰 폭으로 금리가 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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