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행성쇼..금성·목성, 달·금성 서로 가까이 다가온다

2일, 금성·목성 근접..지난해 5월 1일 이후 가장 가까워
24일에는 달·금성 근접..다음에는 2036년에 볼 수 있어
  • 등록 2023-02-27 오후 3:07:46

    수정 2023-02-27 오후 3:07:4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 달에 금성과 목성이 서로 가까이 다가오고, 달과 금성도 근접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3월 2일 금성과 목성 근접현상을 온라인 중계하고, 달과 금성이 근접하는 3월 24일에는 특별관측행사를 개최한다.

금성과 목성은 다음 달 2일 저녁 보름달 크기인 0.5도까지 근접해 맨눈으로 관측한다면 두 행성이 거의 붙어 보일 전망이다.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두 행성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해 5월 1일 이후 최대로 가까워지며, 앞으로의 근접은 2025년 8월 12일이다.

같은 달 24일에는 또 다른 천체인 달이 금성과 근접한다. 달은 행성 보다 하늘에서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행성 간 근접보다 달·행성 간 근접은 자주 발생하게 된다. 두 천체의 근접을 말할 때는 각거리가 1도 이하일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날 달과 금성의 각거리는 최대 0.3도까지 가까워져,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달과 금성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 2019년 1월 2일 이후 가장 가깝게 근접하며, 다음에는 2035년 4월 6일 새벽에 관측할 수 있다.

조재일 과천과학관 박사는 “밤하늘에 가장 밝은 천체 세 개가 한 달에 두 번이나 한 쌍씩 근접한다”며 “망원경으로 두 천체를 동시에 관측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3월 2일 초저녁에 금성과 목성이 가까이 다가온다.(자료=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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