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미지 기반의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터레스트(PINS)에 대해 매크로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 삼성증권의 이영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날 핀터레스트는 최고 재무책임자(CFO) 사임 소식과 아쉬운 4분기 실적 발표(장마감 후)로 시간외 거래에서 2.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11%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8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8억87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는 1억9600만달러로 예상치 1억81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날 1분기 매출 성장 가이던스로 한 자릿수 초반을 제시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컨센서스(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
이영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4억5000명을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고 글로벌 유저당 평균 매출액(ARPU)은 1.96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스냅이나 메타가 역성장한 것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핀터레스트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했다. 그는 “매크로 영향으로 CPG 광고주와 중소형 광고주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형 리테일러 광고주와 해외 시장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쇼핑 기능 강화, 콘텐츠 다양화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2개월 예상 매출 기준 주가매출비율(PSR)도 5.8배로 3년 평균 9.7배 대비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