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동아리 회원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재학 중인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당초 피해자는 1명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수사과정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 (자료=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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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8일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 13일 오전 0시께 중랑구 일대를 지나던 버스에서 잠든 피해자 B씨의 신체를 접촉하고,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잠에서 깬 B씨가 이를 발견했고, 버스 기사와 승객의 도움으로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A씨는 인근 파출소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 휴대폰에서는 불법 촬영물 100여 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틸 포렌식 작업을 진행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 6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해 불구속으로 수사가 진행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