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노로바이러스 검출…“굴·피조개 끓여드세요”

해수부, 안전관리 시행…해당지역 출하 연기 권고
불가피한 경우 '가열조리용' 표시 후 유통 지도
  • 등록 2021-11-19 오후 8:28:23

    수정 2021-11-19 오후 8:28:23

해양수산부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열조리용’ 표시가 부착된 굴과 피조개는 반드시 가열·조리해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사진=해수부)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거제와 여수 일부 지역에서 식중독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를 검출됐다.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출하를 연기하되, 불가피한 경우는 반드시 가열 조리를 해먹을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했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거제, 전남 여수 일부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1~2022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에 따라 이달 8일부터 노로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관리하던 가운데 지난 19일 경남 거제 칠천도 해역의 굴과 전남 여수 가막만 해역의 피조개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해역에서 각각 생산되는 굴·피조개의 출하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출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해당 수협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번 조치의 이행 여부를 적극 지도·점검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조리용 표시가 부착된 굴과 피조개는 반드시 가열·조리해 먹어야 한다”며 “8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하면 노로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음식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익혀서 먹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까지 굴과 피조개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바지락·멍게도 주 생산시기에 맞춰 조사·관리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해역에서 생산된 패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근본적인 오염원 차단을 위해 하수처리장 확대 등 육상 오염원 관리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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