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우리나라 심우주탐사를 위해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KAIST에서 심우주탐사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 14일 KAIST에서 ‘KAIST-항우연-천문연 심우주탐사 간담회’가 열렸다.(사진=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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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주탐사는 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우주 공간 탐사를 의미한다. 심우주탐사 분야는 미래 우주 기술 확보, 우주자원 활용과도 관련성이 있어 발사체, 위성 기술 확보 이후 한국도 도전해야 할 분야이다.
기관들은 심우주탐사 시대에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작년 12월 심우주탐사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할 ‘심우주탐사 연구연합회’ 발족을 준비해 왔다. 이 연합회를 통해 우주 과학연구와 탐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계획을 협의해 국가 심우주탐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심우주탐사 관련 연구 현황과 중장기 계획을 공유했다. 항우연은 2030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한 달착륙선 발사 계획과 관련 달착륙 기술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천문연은 지난 20여년 동안 축적한 탑재체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의 생성, 인류의 근원 등 심우주탐사 연구의 필요성과 NASA 등과의 국제협력을 통한 대형 우주탐사 임무 참여 계획을 소개했다.
KAIST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위성을 우리 기술로 다시 지구로 귀환시키는 계획과 지구 주변 방사선대 탐사 계획을 공유했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 이후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우주탐사 계획을 포함한 우주개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은 올해 하반기에 수립 예정인 ‘국가 우주탐사 로드맵’과 연계해 정부정책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