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기금 운용 과정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조흥식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조 부위원장 뒤로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활동가 등이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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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부위원장인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올해 첫 기금위를 열고 “올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있어서 국내외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변화를 면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금위 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날 회의를 주재하지 못했다.
조 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비교적 양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 경기회복 기대 등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조정을 보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컸다”며 “보건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도 지난해 2월 위기대응 특별팀(태스크포스)을 가동해 시장 대응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기금위는 총 7개의 안건을 논의한다. 전술적 통화구성 도입을 위해 지난해 의결한 ‘국민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 수정안, 국민연금 실업크레딧 지원사업 운영 경비 확보를 위한 ‘2021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안에 따른 ‘기금운용본부의 자산군별 액티브위험 배분 결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