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상엽 익사, 파면 팔수록 이상해"..'그알' 방송금지 위기도

  • 등록 2020-10-19 오후 2:20:34

    수정 2020-10-19 오후 2:23: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윤상엽 씨 익사 사고 관련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 이후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틀이 지난 20일, 윤 씨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사고 관련 의혹은 윤 씨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증폭되고 있다.

청원인은 전날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누나 윤 씨는 “(사고가 발생한)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라며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동생의 사망 이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A 씨와 양자로 입양된 B씨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면서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A 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A 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라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 했다.

끝으로 “동생을 보내고 벌써 4번의 계절이 바뀌었다”라며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 드린다”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 관리자의 검토 후 공개될 예정이다.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7690명의 동의를 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7일 고(故) 윤상엽 씨 익사 사고에 대해 다룬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은 지난달부터 윤상엽 씨 익사 사고에 대한 제보를 받아왔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해인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경기도 가평군 도대리 ‘용소폭포’ 주변에 있거나 이날 밤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에 대해 아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렸다.

이후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윤 씨가 지난해 6월 경기도 가평 용소폭포에 놀러 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으며, 이 사건은 윤 씨의 아내 A씨가 보험사에서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그알’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A씨의 제보와는 달리, ‘그알’은 윤 씨 사망에 의문이 남는다는 내용으로 여운을 남겼다.

또 A씨는 해당 방송 전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A씨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거나 범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다는 조건으로 방송을 허가했다고.

방송 전 배정훈 PD는 ‘그알’ 유튜브 채널 공식계정 방송에 출연해 “김영태 PD가 준비하고 있는 방송인데 취재에 취재를 거듭할수록, 파면 팔수록 이상한 일들이 나온다.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자꾸만 드러나고 있다”며 “애초에 취재를 시작하게 됐던 계기에서 방향이 좀 선회했다. 놀라운 얘기도 있고 소름 돋는 내용도 있다. 믿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