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개량신약 '실로스탄' 중남미 진출

항혈전제 ‘실로스탄’,멕시코에 165만달러 수출
향후 중남미 개량신약 공급 교두도 확보
  • 등록 2020-06-22 오후 1:57:14

    수정 2020-06-22 오후 1:57:14

[이데일리 류성 기자] 유나이티드제약이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을 앞세워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최근 멕시코 ‘스텐달(Stendhal)’사와 실로스탄CR정의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유나이트디제약이 맺은 공급 물량은 5년간 165만 달러 규모다. 현재 스텐달 사를 통해 현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맥시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약 15조 원으로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2번째로 크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텐달 사는 지난 1974년에 설립된 의약 전문기업이다.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13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로스탄CR정은 유나이티드제약이 5년간 연구 개발 끝에 지난 2013년 출시한 실로스타졸 성분의 항혈전제 개량신약이다. 기존 1일 2회 복용 제제를 1일 1회 복용으로 개량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개량신약은 지난 2015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으로부터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으로서는 첫 번째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358억 원에 달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의 중남미 국가 첫 수출 사례로서,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개량신약 공급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로스탄 제품 사진. 유나이티드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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