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간부 사택 등 행정조사 착수…“대구 콜센터 감염원은 신천지”
12일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간부 사택 4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 교인의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확보,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대장·자료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월 14일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며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지역 콜센터의 최초 감염원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연 대구 감염병관리단 부단장은 “대구 콜센터 확진자 유행사례의 첫 사례는 DB손해보험 콜센터로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환자 발생했고, 이후 근무자 전원 86명을 고위험군과 밀접접촉자 선정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28일까지 추가 7명 확진자 생겨서 8명 확진자 생겼고 최초 사례는 신천지 교인이었다”고 전했다.
김 부단장은 이어 “경북 경산 거주하는 직원이 확진된 사실을 통보 받았고, 전 직원에 대해서 자가격리와 직장폐쇄했다”며 “최초 인지했던 24일 확진자 경우 21일 증상 발현됐지만, 27일에 파악된 사람은 19일은 증상이 발현돼 최초 감염원이라 파악했고 이 사람 역시 신천지 교인이었다”고 전했다.
신천지 전수 진단검수는 마무리…“특별재난소득보다 긴급생계·생존자금 시급”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73명이 증가한 총 5867이다. 이 중 2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이다.
대구 지역에서 지난 11일 52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47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99명이 완치됐다. 또 3명의 환자가 사망해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254명이고, 46명이 숨졌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재난기본소득을 전국적으로 하다 보면 논의와 계산에서 시간이 많이 길어진다”며 “대구는 절박한 상황이고 대구, 경산, 청도 같이 감염병 특별지역 선정된 지역 등 산업 90%가 멈춘 지역만이라도 지원해달라는 요청했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지원 방식은 현금일 필요 없고 전자카드나 상품권도 제공 좋다”며 “당장은 생존에 위기에 내몰린 근로자들과 중소 자영업이 긴급하기 때문에 이 문제로 오늘 국회 방문하고 정부 관계자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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