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구 내 표준지 1245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7.21%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4.36%에 비해 상승 폭이 2.8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 9.42%, 서울시 평균 상승률 13.87%로 나타났다.
주택 재개발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이문동(11.45%), 휘경동(9.62%)과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이 적용된 장안동(9.06%) 등은 구 평균 상승률(7.21%)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업시설의 침체 요인이 존재하고, 기존 공시지가에 시세가 점진적으로 반영됐던 제기동(1.87%), 신설동(3.63%), 용두동(5.48%) 등은 구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동대문구에서 가장 비싼 토지인 청량리 민자역사 주변 다이소(청량리역점)와 금강제화(청량점) 땅의 공시지가는 ㎡당 217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4.21~21.91% 상승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은 3월 14일까지 국토교통부 또는 구청,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접수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재조사 및 평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2일께 재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