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통신정책 협의회 제1소위’ 제1차 회의를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계 7명, 전문가 4명, 연구기관 2명, 인터넷 기업 등 4명, 통신사 3명, 소비자·시민단체 2명, 정부 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5G 시대 망 중립성(누구나 같은 속도로 망을 이용해야 한다는 개념)과 제로레이팅(일정 트래픽에 대한 데이터 요금 추가없이 콘텐츠 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소비자·시민단체 대표로 나선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5G 망도 인터넷에 연결될 경우 최선형(Best-Effort)망이 되므로 망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로레이팅에 대해서도 통신 사업자가 자사에 대한 우선권이나 배타적인 제공을 할 경우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망 중립성을 완화하자는 주장을 편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규모 인터넷 기업의 등장,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발생 등으로 인한 망 중립성 완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로레이팅의 경우 사전규제는 하지 않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사후규제하는 의견을 내놨다. 자사에 대한 제로레이팅 우려에는 공감했다.
협의회는 관리형 서비스와 제로레이팅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어 실증적 검토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