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포럼]“투자는 시기·지역·상품에 따라 접근해야”

고종원 원장 “땅값 올라야 집값 상승”
  • 등록 2016-09-21 오후 3:24:22

    수정 2016-09-21 오후 3:24:22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동산 투자는 시기와 지역, 상품 선택에 따라 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2016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 강연자로 나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경기변동과 지역변화, 상품에 따른 싸이클 이론에 근거해 시기·지역·상품 등 3박자 투자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 원장에 따르면 경기변동 싸이클은 선행지표와 벌집순환모형 등의 경기순환변동론, 10년 주기설이 포함된다. 또 지역변화 싸이클에는 도시성장싸이클과 도시계획 및 각종개발개획이, 상품 싸이클에는 내재가치분석과 뉴트렌드, 불황에 강한 부동산 등이 해당된다. 위험을 최소화하고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싸이클 이론을 참고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부동산 상품 매수·매도 시기는 싸이클 이론을 기점으로 움직이면 된다”면서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듯이 서울·수도권은 매입 관점에서,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은 매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렌 버핏은 주식 투자시 미래가치와 내재가치, 성장가치를 따져보고 접근한다”며 “내재가치에 비해 가격이 내려갈 때 사고, 과도하게 오를 때 판다는 원칙은 부동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지역을 선택할 때에는 성장하는 지역인지, 쇠퇴하는 지역인지, 아니면 정체된 지역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으로 접근할 때에는 토지가격 상승세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원장은 “부동산은 토지와 건물로 구성된 위치성을 지닌 독특한 재화”라며 “다만 토지는 영원불변하지만 건물은 시간이 경과되면 노후화되고 감가상각되기 때문에 땅값이 올라야 집값이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땅값 대지지분이 넓고 땅값(공시지가)이 꾸준하게 평균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과 단지를 선별해 투자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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