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대세는 3도어 해치백…"젊은 소비자는 설렌다"

  • 등록 2012-10-09 오후 5:41:00

    수정 2012-10-09 오후 5:41:00

프랑스에서 열린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각 브랜드를 대표할 소형차가 쏟아졌다. 특히 스포티하면서도 실용적인 해치백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국내와는 다르게 3도어 해치백이 대부분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나란히 3도어 해치백인 i30 3도어와 프로씨드를 메인모델로 선보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i30 3도어는 5도어와 차별화되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또 유럽의 젊은 소비자들은 혼자서 차를 타는 시간이 많고 주차하기 편리하고 작으면서 실용적인 차를 선호한다.

폭스바겐의 경우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골프를 메인모델로 내놓았다. 폭스바겐 부스에는 다양한 색상의 골프와 골프 GTI가 전시됐는데 3도어의 비중이 더 높았다. BMW도 마찬가지로 신형 1시리즈 해치백 전시차 중에서는 3도어 대부분이었다.

아래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주목받은 3도어 해치백.

◆ 현대차 i30 3도어

파리모터쇼에서 메인모델로 등장한 i30 3도어는 많은 내외신 기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i30 5도어보다 스포티함이 크게 강조됐고 디자인 완성도도 높아졌다.

현대차유럽디자인센터 총괄 토마스뷰클레는 “i30 3도어는 기존 i30와 전혀 다른 차지만 동일한 디자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 i30 3도어

i30 3도어는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4 U2엔진과 최고출력 110~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6 U2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4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4.0kg·m, 1.6 MPi 모델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9kg·m, 1.6 GDi 모델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현대차 i30 3도어 실내

◆ 기아차 프로씨드

‘디자인 기아’를 외치는 기아차가 매우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3도어 해치백을 공개했다. 3도어 해치백인 기아차 프로씨드는 유럽전략형 모델로 유럽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생산도 책임진다.

프로씨드는 역대 기아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의 특성을 잘 살렸다. 밸런스나 세부적인 완성도도 매우 높다. 기아차 부사장 피터슈라이어는 “프로씨드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역동성이 매우 잘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프로씨드

프로씨드는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4리터 U2 WGT 엔진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6리터 U2 VGT 엔진 등 2종의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또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4.0kg·m의 1.4리터 감마 MPI 엔진과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1.6리터 감마 MPI 엔진,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1.6리터 감마 GDI 엔진 등 3종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 기아차 프로씨드 실내

특히 1.6리터 GDI 모델에는 2개의 클러치를 적용해, 변속 효율을 높이고 변속 소음을 줄인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함께 적용됐다.
 
◆ 폭스바겐 골프

국내에서는 3도어 해치백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정반대다. 폭스바겐 부스에는 수많은 신형 골프가 전시됐는데 3도어 해치백이 비중이 5도어 해치백보다 높았다. 또 취재진이나 일반인 관람객의 관심도 3도어 모델에 더 집중됐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7세대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첫 모델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 사이즈를 키우고(길이 55mm, 너비 12mm), 휠베이스 또한 58mm 길어져 더욱 넉넉한 실내공간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새로운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차체는 커졌지만 차량무게는 약 100kg이나 줄였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실내

140마력의 1.4 TSI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전 세대에 비해 23%까지 개선한 리터당 20.83km(유럽기준)의 혁신적인 연비와 121g/km의 CO2배출량을 자랑하며, 220마력의 GTI 모델의 경우 리터당 16.66km(유럽기준)의 연비로 이전 세대에 비해 18%까지 연비가 개선됐다.

◆ BMW 1시리즈 해치백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사륜구동 시스템 xDrvie가 장착된 1시리즈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역동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BMW답게 스포티함이 강조된 3도어 해치백을 메인으로 내놓았다.

   
▲ BMW M135i xDrive

BMW M135i xDrive는 M패키지가 적용돼 강렬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 작은 차체지만 매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3.0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M듀얼클러치가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다.

   
▲ BMW M135i xDrive 실내

◆ 푸조 208XY

프랑스에서 푸조는 그야말로 국민차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작은 차체에 적당히 스포츠성을 갖췄으니 인기가 많다.

이번에 푸조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208XY는 콤팩트함, 편안함, 경제성과 뛰어난 핸들링 등으로 푸조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푸조 208XY

208XY의 외관은 ‘퍼플 나이트(Purple Night)’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꾸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크롬을 입힌 프론트 그릴, 안개등, 창문, 유광 검정의 센터 필러 등을 더해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루프는 데칼로 개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는 나파 가죽시트, 섬세한 스티치 장식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자동 주차 시스템, 7인치 모니터가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까지 배려했다.

   
▲ 푸조 208XY 실내

208XY는 푸조 차량답게 유연하고 섬세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1.6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디젤 엔진인 1.6 e-HDi는 트림에 따라 92마력에서 115마력의 힘을, 가솔린 엔진은 트림에 따라 120마력에서 1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파리=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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