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파리올림픽을 겨냥한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광고가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TV 방영에서 제외됐다고 마켓워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광고는 한 아버지가 딸을 대신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의 육상 스타 시드니 매클로플린에게 팬레터를 써 달라고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에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모가 딸에게 자신만의 표현을 담은 글을 쓸 것을 독려하기보다는 편지마저 AI에 맡기는 것을 권장하는 것처럼 묘사한데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 대변인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피드백을 고려해 올림픽 TV 로테이션에서 광고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여전히 유튜브에 올라와 있지만 댓글 기능은 꺼져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알파벳의 주가는 3.3% 하락한 165.1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