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버갤러리, '2023 聯:연을 잇-다' 오픈식 개최… 정은혜 작가 작품 눈길

  • 등록 2023-06-08 오후 4:01:43

    수정 2023-06-08 오후 4:01:4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가 주관한 발달장애 예술노동자 23인의 작품전 ‘2023 聯:연을 잇-다’ 오픈식이 압구정동에 위치한 엔버갤러리(NVIRGALLERY)에서 8일 개최됐다.

(사진=엔버갤러리)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이이남 작가 ‘조우(遭遇) : Encounter’ 전시에 이어 엔버갤러리에서 세 번째로 개최하는 전시회로, 7월 2일까지 진행되며 장애를 이겨내고 작가 겸 배우인 정은혜 작가의 작품 외에도 발달장애 작가들 일명 ‘예술노동자’ 22인의 다양한 작품과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023 聯:연을 잇-다’ 展에는 지난 4월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포옹’ 에서 선보인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김우빈(‘상속자들 우빈오빠와 왕팬’)을 그린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23 聯: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전시는 전시명에서 드러나듯 발달장애인, 온전한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해 무용한 존재가 된 그들이 예술 작품이라는 연결고리로 세상과 연을 잇는다는 의미로 접근한다고 설명한다.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경기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에 선정된 20명의 발달장애 청년 등 총 23명의 발달장애 작가들로, 지난 3월부터 양평지부에 고용되어 그간 예술 노동직을 수행한 모든 작품을 총망라한 전시회로 그들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펼쳐진 새로운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날 열린 전시회 오픈식은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여 전시 참여 작가들과 가족들, 양평부모연대 관계자 총 4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엔버갤러리 이진숙 대표는 “이번 ‘2023 聯:연을 잇-다’ 展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노동자의 뜻깊은 의미를 23인 작가들의 존재와 예술의 창작과정부터 그들을 통해 탄생한 독특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경험하고 그로 인해 사회가 발달장애인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회소외계층의 인식개선과 인권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전시회를 통한 작품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를 통해 발달장애 청년작가들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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