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쿡쿡 쑤시는 무릎 통증, 관절부드럽게 해줘야

  • 등록 2020-07-10 오후 1:48:07

    수정 2020-07-10 오후 1:48:0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이 아픈 것으로 비가 올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장마 관절통을 겪는 사람들이 꽤 많다. 비가 오기 전 무릎의 느낌으로 일기예보보다 정확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장마철 야외 활동이나 외출이 줄면 운동이 부족해져, 실내에서 부드럽게 움직여야 관절통을 줄일 수 있다.

◇ 장마 관절통, 관절 부드럽게 풀어줘야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는데 모두 관절통에 영향을 준다. 공기의 압력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 압력은 높아져 관절 염증 부위를 붓게 하고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비로 높아진 습도와 에어컨의 찬바람도 예민하게 통증을 느끼게 되는 요인이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실내에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지거나, 찬바람이 무릎에 직접 닿으면 관절 주위 근육이 뭉치고, 관절액이 굳어 뻑뻑한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는 40~50%, 실내온도는 26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움직이지 않고 위축돼 있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주자. 바닥에 앉아 한쪽 무릎을 구부려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다리를 끌어당긴다. 또는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바닥에 누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넣고 양쪽 무릎에 힘을 줘 유지한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원장은 “활동이 줄면 혈액순환도 더디고, 근육 수축과 통증이 심화된다”며 “실내에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 유연성이 확보되면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밤잠 설치는 무릎 통증, 적극 치료해야

만약 밤잠을 설칠 정도로 무릎 통증이 극심하다면 날씨 탓이라고 여기기 보다 통증 양상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진통제나 주사치료에도 통증 감소 효과가 없거나 통증 주기가 짧아지는 등 더 이상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말기 관절염 노년 환자라면 삶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로 극심한 통증을 해결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한다.

최근 정확도를 높은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이 인공관절의 크기와 삽입 위치, 절삭 부위 등 수술 시 오차를 없애 불필요한 손상과 출혈을 줄일 수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져 환자의 조기 회복을 도와 통증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국제 SCI급 학술지(The Journal of Knee Surger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수술 후 환자들의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앉거나 누워있는 등 일상에서의 통증 점수를 수치화해 평가한 결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일반 수술 대비 평균 통증 정도가 더 낮아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케티이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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