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1000억 CB 발행…"타니비루맵 글로벌 임상 확대"

400억원까지 최대주주 등 콜옵션 행사 가능
  • 등록 2019-05-29 오후 1:57:35

    수정 2019-05-29 오후 1:57:3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파멥신(208340)이 1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타니비루맵의 글로벌 임상과 파이프라인 강화에 사용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5년 만기에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0%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7389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5월31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다. 만기일은 2024년 5월 31일이다. CB투자자는 발행후 2년이 되는 날부터 만기일까지 매 3개월이 되는 날에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자와 임직원이 400억원(발행가액의 40%)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최초전환가액 기준 보통주 59만3568주를 취득, 지분 7.95%를 확보할 수 있다. 리픽싱 70% 조정후 지분율은 10.98%까지 높아진다.

파멥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타니비루맵의 재발성교모세포종(재발성뇌종양)의 임상을 호주와 미국뿐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B 발행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높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과 투자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불리한 발행 조건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상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는 물론 스케일업 펀드, VC 등 성장에 초점을 둔 투자자들이 대거 본 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타니비루맵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이중표적항체 및 다양한 항체신약을 개발해 국내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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