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9곳, 총 1만1130가구로, 구간 별로는 △의왕역 인근 1개단지 610가구 △아산역 인근 1개 단지 227가구 △온수역 인근 1 개 단지 921가구 △지제역 인근 1개 단지 3798가구 △금정역 인근 1개 단지 3850가구 △중동역 인근 1개 단지 832가구 △영등포역 인근 1개 단지 185가구 △회기역 인근 1개 단지 299가구 △의정부역 인근 1개 단지 408가구 등이다.
전철 1호선 주변 개발 붐 타고 부동산시장 들썩
수도권전철 1호선은 경기 북부인 동두천에서 시작해 서울 중심인 용산을 거쳐 경기 남부, 인천, 충남 아산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총길이 200.6km, 98개역으로 구성돼 있다. 1970년대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최근에는 인근의 구도심 재개발을 포함한 도시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공원 조성과 역세권개발이 본격화된 용산은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2014년 7월 분양)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4년 5월 분양)은 웃돈이 평균 1억원, 로열층은 2억원 가량 붙었다.
영등포뉴타운과 신길뉴타운 재개발이 들어간 영등포일대도 영등포구 신길동에 자리한 ‘신길뉴타운 한화꿈에그린(전용면적 120.69㎡)’이지난 5월말 6억5000만원부터 7월 6억8000만원, 8월 중순에는 7억3000만원까지 실거래됐다.
신규 분양시장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시작 4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지난 7월 용산역 인근에서 분양한 효성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70가구 모집에 211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16대1로 1순위 마감 마감하는 등 조기에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도권 핵심전철인 1호선 인근으로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혜지역 매매가 상승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며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았던 지역들인 만큼 지역내 실수요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골드라인 ‘1호선’ 따라 대형건설사 분양 봇물
1호선 인근으로 연말까지 1만1000여가구가 공급되며,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 금호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의왕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내달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8개 동, 전용면적 50㎡~75㎡, 총 6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공급된 1차(1068가구)와 함께 장안지구 내 총 1678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인근에서는 삼호가 ‘e편한세상 온수역’을 분양한다.부천시 괴안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일반분양 2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영등포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지상 30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로 구성된다.
중동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12월 ‘송내1-2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한다.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전용 59~114㎡, 총 832가구(일반분양 405가구)규모로 조성된다. 지제역 인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1월 ‘모산영신 센토피아 더샵(총 3798가구)’, 금정역 인근에서는 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12월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총 3850가구)’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