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이번 서비스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주차장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소통하는 사물인터넷을 주차장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이번 사업에는 총 12억8000만원(국비50%, 시비50%)이 투입됐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설계를 거쳐 12월 9일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5월 사업을 준공했다.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주차장을 찾기 위해 배회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주차가능 면수, 주차장 위치 및 주차요금 등 맞춤형 주차정보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전용 앱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인천시는 공공·민간정보의 연계를 위해 시와 군·구의 공영주차장 1082개소, 민간주차장 397개소, 부설주차장 5만9576개소 등 총 6만1055개소, 99만7641면의 ‘인천시 주차장 DB’를 표준 주차정보통합플랫폼으로 개발했다. 관련정보는 개방형 플랫폼(Open API)으로 제공해 민간 사업자도 다양하게 정보를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주차정보를 받으려면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경우 이번 사업에 컨소시엄사로 참여한 LGU+의 ‘LG U내비’를 오는 7월 8일부터 ‘앱스토어’에서 통신사와 상관없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하거나 모바일 전용 앱(인천시 미추홀 주차정보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해도 된다.
한편, 인천시는 자동차 대수(135만대)의 폭증에 따른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도로증가율(연 2.32%) 및 차량증가율(연 7.93%)을 고려하면 주차장 확보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상가주변, 주택가 및 혼잡지역에 대한 주차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하드웨어적인 주차장 확보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자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주차장 간 사물지능화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휴주차 자원을 공유하도록 하는 한편, 향후 자투리무료주차, 나만의 주차장, 유휴주차장 카 쉐어링, 시간대별 주차장 개방, 이용자 예약제 등 다양한 단위 서비스를 시행해 주차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