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최근 시장금리가 25bp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관심이 집중되는 금통위를 앞두고 강세로 가격을 올려놓은후 금통위 금리결정발표와 함께 차익실현을 해보자는 심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CD91일물 금리는 사흘째 하락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장이 출렁일수 있다고 봤다. 25bp 인하에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롱포지션이 열리는 분위기지만 무난한 것은 역시 25bp 인하에 이주열 한은 총재의 평범한 코멘트라고 전했다. 이 경우 국고3년물 기준 2.45%에서 2.55%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의외 동결이라면 장이 출렁일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만장일치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았다. 다만 동결이더라도 금일 부산항만공사 입찰이 강하게 된것에서 확인하듯 금리가 생각보다 크게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국고5년 14-1은 0.3bp 오른 2.750%를 보였다. 국고10년 14-2도 0.8bp 상승해 3.070%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3-8도 0.3bp 오른 3.25%를 나타냈다. 국고20년 12-5는 보합인 3.33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bp 오른 1.435%를 기록했다.
CD91일물 금리는 1bp 하락한 2.61%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떨어졌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증권이 39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투자신탁이 641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도 34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결제는 20만1442계약으로 2391계약 늘었다. 이는 6월16일 20만2460계약을 기록한 이래 2개월만에 최대치다. 거래량도 7만43계약으로 913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5회로 전장과 같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5552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3779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979계약 순매수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11틱 하락한 11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6.94와 116.49였다. 장중변동폭은 45틱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79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579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했다. 개인도 101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0.89포인트(1.02%) 급상승한 2062.3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50원 오른 102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아침에 강하게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금통위 전날이라 그런지 증권도 일부 차익실현을 하며 포지션을 정리한 것 같다. 오후장에는 증권이 3년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정도 매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부담없는 전일 종가수준 정도에서 마무리된 듯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장이 크게 출렁일 듯 싶다. 25bp 인하가 무난해 보이나 예상외 결과도 나올수 있어 보인다. 동결이든 인하든 만장일치 여부도 중요해 보인다. 이미 시장금리가 25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장이라 이 총재 기자회견에서 추가인하 여지가 언급되는지도 주목할 변수”라고 예측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개장초엔 매수가 들어오면서 강세출발했다. 이후 2시부터는 증권사들이 팔면서 밀렸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 이미 25bp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 심리를 노린 베팅이지 않았나 싶다. 단순 차익실현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5bp 금리인하에 추가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롱포지션을 오픈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그런 예상이 아니라면 장이 크게 출렁일수 있겠다”며 “25bp 금리인하가 가장 편해 보인다. 또 이 총재 코멘트도 특별한게 없이 지나간다면 국고3년물 기준 2.45%에서 2.55%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장중보면 채권만 강했다. 스왑쪽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내일로 다가온 금통위가 상당히 크리티컬하다. 직전일을 D데이로 한번 방향에 대한 트라이를 해볼 수 있는 날이었다. 강하게 밀어놓고 금통위 결정 나오면 차익실현하자는 심사였다. 다만 그런 베팅이 잘 먹히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포지션들은 이미 인하로 맞춰놓은 것 같다. 오히려 예상외 금리동결시 리스크가 크다. 다만 금리동결이더라도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 같다. 금일 부산항만공사 입찰이 강했는데 모두 엔드유저가 가져갔다. 언더 4bp 내지 6bp로 물량이 소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