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1분기 수송실적에 따르면 제주항공 등 5개의 국적 LCC의 국내선 유임여객은 모두 253만 89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1만 1288명보다 약 14.3% 증가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LCC와 비슷한 수준인 13.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81만 1719명을 수송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5개 LCC의 시장점유율은 4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3%보다 0.2%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항공사별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대한항공이 29.4%, 아시아나항공 23.1%, 제주항공 13.2%, 에어부산 11.9%, 이스타항공 7.9%, 티웨이항공 7.3%, 진에어 7.2%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CC들이 국내선 운항편수를 확대하고 신규 노선을 개설함에 따라 연내 시장점유율 5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구-제주 노선을 지난해 하계 운항기간 주 33편에서 올해는 28편으로 줄여 전체적으로 국내선 운항횟수를 지난해보다 35편 축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대구가 새로운 LCC 취항지역에 포함되고 기존노선에서 경쟁적으로 운항횟수를 늘리면서 LCC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