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선관위 경찰 배치' 김준영 경기남부청장 조사 예정

11일 오후 특수단 참고인 조사
조 청장 지시 받고 선관위 시설에 경력 투입
  • 등록 2024-12-11 오후 1:28:27

    수정 2024-12-11 오후 1:28:2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이 투입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한다.



특수단은 11일 오후 2시께 김 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특수단은 김 청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 오후 10시30분께 조지호 경찰청장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리가 선관위 쪽에 갈 예정”이라는 전화를 받고 김 청장에게 전화해 “우발 사태를 대비하는 게 맞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김 청장은 경기남부청 경비과장에게 관내 선관위 시설인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원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등 2곳에 대한 안전조치 및 우발 대비를 지시했다.

이후 수원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기동대 1개 중대가 배치됐다.

특수단은 경기남부청 경찰관들의 무전 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경찰 수뇌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을 불러 조사한 뒤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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