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증시 이탈+달러 반등…환율 1375.6원으로 상승[외환마감]

0.8원 오른 1375.6원 마감
국내 증시 상승 되돌림에도 외인 순매도 지속
달러인덱스 102→103 반등…亞통화 약세
  • 등록 2024-08-06 오후 4:37:17

    수정 2024-08-06 오후 4:37:1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극단적인 위험회피 분위기가 가라앉긴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6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오른 1375.6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0.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 137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오전 9시 49분께 1367.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엔 상승 전환됐다.

전날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험회피로 시장 심리가 쏠렸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이날은 주식이 상승 되돌림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3%, 코스닥은 6% 이상 오르며 전날의 급락을 회복했다.

하지만 장중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도한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장중 달러화가 반등한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9분 기준 103.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2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9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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