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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7일(현지시간) ‘렛 루즈’(Let Lose) 행사에서 아이패드 신제품과 함께 M4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되는 M4는 현재 애플의 맥북 노트북에 들어가는 M3 반도체보다 더 고성능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차기 다른 차기 제품에 M4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는 애플이 AI 기반 장치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M4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경쟁사와 비교해 AI 개발 경쟁에서 애플이 역전 계기를 마련하는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간 애플의 AI 부진은 아이폰·아이패드 매출 감소와 맞물려 ‘애플 위기론’의 소재가 됐다. 토머스 몬테이로 인베스팅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목표는 (M4를 장착한 아이패드로) 애플의 매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혁신적이고, 더 나은 제품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프로젝트 ACDC’란 이름으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애플이 설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애플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가 AI 훈련보다는 구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