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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5년 ‘치안분야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무협약을 개정해 협력 범위와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찰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과학치안 기반 치안역량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불법 마약류와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발표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역임한 성균관대 정희선 교수가 ‘약물이용범죄 휴대용 신속탐지 기술’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시연회를 진행했다.
‘약물이용범죄 휴대용 신속탐지 기술’은 불법마약류 신고 또는 의심 현장에서 필로폰·케타민·코카인·헤로인·엑스터시·GHB(물뽕) 등 16종의 마약을 1개의 꾸러미로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내년 3월까지 고도화를 거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장은 “불법 마약류, 전화금융사기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대응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경찰관과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더욱 자주 가지겠다”고 말했다.
주영창 과기부 본부장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은 국가 과학기술 혁신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며 “경찰은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 해결의 최접점에서 국가 본연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