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한국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전신 복원 골격 레플리카가 최초 공개됐다. 화성시가 유치한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다.
| 11일까지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전신 복원 골격 레플리카.(사진=화성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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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와 아시아공룡학회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2008년 화성시 전곡항에서 처음 화성이 발견돼 2011년 이융남 서울대 교수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해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 뿔공룡 화석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공룡뼈 화석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화성시는 국내 공룡 유적지 중에는 손 꼽히는 지역이다. 1999년 고정리에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이후 공룡과학센터가 건립됐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화성시가 지원한 한국·몽골국제공룡탐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를 모티브로 한 ‘코리요’를 시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등 공룡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화성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칭 공룡과학센터 건립 등 공룡 관련 사업의 큰 당위성을 확보하고, 향후 공룡과학센터가 한국의 공룡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공룡전문가들과 함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지난 8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왼쪽 네번째)이 학회 관계자들과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전신 골격 복원 레플리카를 보고 있다.(사진=화성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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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공룡국제학회를 화성시가 주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공룡과학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학회는 화성시의 문화적 매력과 생태관광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공룡학회는 2000년대에 들어 아시아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들이 전 세계 공룡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공룡 연구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회원국은 한국,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7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