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가톨릭대가 수년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펼쳐온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환경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 가톨릭대가 수년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펼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환경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사진=가톨릭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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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는 2017년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에 앞장서온 점을 인정받았다. 가톨릭대는 태양광발전설비 구축 △LED 스마트 등기구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교체 △교내 에너지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전기 및 도시가스 에너지를 2016년 대비 최대 18% 절감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을 선제적으로 수립·실천해왔다.
가톨릭대는 2005년부터 산림 수종 개량 사업을 시행해왔는데 환경부는 이를 높게 평가했다. 가톨릭대는 산림 수종 개량 사업의 일환으로 교내 소나무·전나무·단풍나무 등 묘목을 17년간 1만4000여그루를 식재했다. 이를 통해 과거 황폐했던 대학의 뒷산은 큰 숲이 됐다. 또 교내 묘목 밭에서 이미 성장해있던 은행나무들을 대학 전체에 옮겨 심어 캠퍼스 숲 복원에도 힘써왔다. 가톨릭대는 앞으로도 산림 수종 개량 사업을 지속하며, 교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넘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가톨릭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가톨리대는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에너지 관리 효율 고도화 △생태·흡수원 관리 최적화 △탄소중립 교육·평가 체계 구축 △녹색전환 거버넌스 구축·강화 등을 실천 중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동아리 COz(씨오지)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내 탄소중립 실천과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톨릭대는 향후 5년간 쓰레기 제로 캠퍼스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 설비 확충을 통해 에너지 자립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은 “가톨릭대 학생과 교직원 등 전 구성원이 함께 친환경 그린 캠퍼스 구축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톨릭대는 탄소중립 선도대학으로서 203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모범적인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