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자녀이자 금호가 3세인 박준경(43) 전무와 박주형(41) 상무가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나란히 승진했다. 최근 박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3세 경영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은 최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은 지난해 7월 전무로 승진한 지 11개월 만이다.
박 부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구매·자금 담당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박 전무는 2015년 상무로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하며, 금호가에서 경영에 참여한 첫 여성이 됐다. 박 부사장과 박 전무 모두 각 직책을 유지한다.
이번 남매 승진으로
금호석유(011780)화학에서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박 회장은 등기이사와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각 부문의 전문경영인을 이사회에 진출시켜 경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빈 자리는 전문경영인이 채웠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자녀인 박준경(왼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과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전무. (사진=금호석유화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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