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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상품담당’을 신설하고, 권문식 부회장이 ‘중국상품담당’을 겸직하도록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기존 연구개발본부장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중국제품개발본부를 총괄하는 ‘중국상품담당’을 함께 맡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판매가 주춤해진 중국 시장의 회복을 위해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온 힘을 쏟는 모양새다. 이에 부사장급이 맡던 중국제품개발본부를 부회장급이 총괄하게 되는 등 업무 중요성을 강화시켰다. 현재 중국제품개발본부는 정락 현대차 부사장이 맡고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정보기술본부, 차량지능화사업부 등을 통합한 ‘ICT본부’를 신설하고, 정보기술본부장인 서정식 전무를 현대기아차 ICT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최근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트렌드에 맞춰 효율적이고 신속한 조직 및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ICT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취지이다.
현대차그룹은 “서 전무는 IT 전문성 및 신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ICT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1969년생인 서 전무는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를 졸업하고 U.C.버클리 경영정보학 석사를 거쳤다. 이후 현대기아차 정보기술부본부장과 클라우드플랫폼개발담당을 거쳐 정보기술본부장과 차량지능화사업부장을 겸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