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논란' 김대준 한국당 비대위원 사의…김병준號 '삐걱'(종합)

김병준 비대위원장 30일 비대위회의서 밝혀
민주당 공천 '컷오프' 이력 드러난 지 6일만
"안타까운 일, 본인은 억울한 면도 있을 것"
  • 등록 2018-07-30 오전 11:19:36

    수정 2018-07-30 오전 11:19:36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탈락과 음주운전 전과 이력 등으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김대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이 30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김병준 비대위가 출범부터 부실 검증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일정부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를 통해 “김 비대위원이 안타깝게도 사의를 표해 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지가 김 비대위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예비경선 탈락)됐다는 내용을 보도해 거취 문제가 제기된 지 6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자진사퇴를 하겠다고 하는데 언젠가 그동안 (논란)과정이나 이 분의 입장, 그리고 제가 느끼는 바를 한번 제대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면서도 “안타까운 일이고 또 한편으로 보면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억울한 점도 있는 그러한 경우”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 사의에 따라 한국당은 외부인사로 비대위원을 추가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이던 비대위는 김 비대위원 사의로 8명이 된 것은 물론, 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을 포함한 원내인사와 외부인사 비율도 각각 4명씩으로 동등해진 상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 비대위원 선임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있다. 김 비대위원이 유일한 추천 케이스였는데, 여전히 (추가 비대위원은) 추천을 받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현재 소상공인들의 문제나 중소 영세자영업자 문제가 워낙에 심각하다”며 “또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서민들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는데 그 목소리를 어디 담아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비대위원 사의로 검증 논란이나 비대위가 삐걱거릴 수 있지도 않느냐’는 지적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비대위원이 사임한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것은 며칠 뒤에 시간이 나면 글로 정리해서 (입장을)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인 김 비대위원은 지난 24일 열린 한국당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으로 인준됐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에 한 수도권지역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사실과 전과 이력 등이 드러나 당내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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