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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최근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FGSS·Fuel Gas Supply System)이 적용된 5만t급 벌크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를 선주사인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길이 191.0m, 너비 32.2m, 높이 17.3m의 이 선박은 강원도 동해에서 광양까지 석회석을 운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벙커C유와 LNG를 함께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갖춰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을 높은 친환경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선박의 배기가스에 대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이중연료 추진선박 건조 시장에서 다양한 실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그린아이리스호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재질의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선박이라는 점에서도 전 세계 철강 및 조선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