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무너진 서울대공원…`원인은 청계저수지 야생조류 추정`

  • 등록 2016-12-19 오후 2:18:41

    수정 2016-12-19 오후 2:18:4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서울대공원마저 조류인플루엔자(AI)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서울대공원의 폐사한 황새 2마리와 같은 칸에서 사육 중이던 원앙 5마리 등은 인근 청계저수지의 야생조류로부터 AI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AI로 최종 판정된 서울대공원의 원앙 8마리를 살처분했다.

앞서 시는 16일 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가 폐사해 AI가 의심됨에 따라 같은 칸에 있던 조류 4종 18수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17일부터는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휴장 조치한 상태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역학 조사 후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는 인근 청계저수지의 야생 조류들과의 접촉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상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서울대공원 주변 청계저수지에 서식하는 원앙 70~80마리가 (대공원 내 조류가) 접촉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며 “케이지 형태이고 평상시에도 야생조류들이 들락날락 했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다른 조류들이 추가로 AI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분변검사를 통해 양성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많은 숫자가 양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조류 역시 분변검사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는 AI에서 음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등 야생 조류 서식지 17개소에서도 조류 분변을 수거해 총 1055건을 검사했지만 현재까지는 AI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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