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너스' 받아볼까..중간배당에 쏠리는 눈

1Q 기업 이익 회복에 정부 배당확대 정책 여전
"배당규모 뿐만 아니라 시총·거래대금 살펴봐야"
  • 등록 2015-05-27 오후 3:28:57

    수정 2015-05-27 오후 7:49: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제 한 달 뒤면 중간배당이다. 12월 연말 배당에 비교하면 물론 작은 금액이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인 만큼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여름 보너스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005930)SK텔레콤(017670)을 비롯한 38개의 상장사가 중간배당을 지급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중간배당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며 원재료값이 싸진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수출 위주인 국내 기업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는 것.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답하듯 전통의 배당주인 S-OIL(010950)POSCO(005490)는 이미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일을 공시했다. 또 금비(008870) 기신정기(092440) SBI액시즈(950110) 등은 일찌감치 중간배당 규모를 확정했다.

게다가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중간배당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배당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가운데 올해 중간배당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200 종목 중 11개 종목이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유동 배당금(전체 배당금에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배당금을 뺀 금액)은 총 35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당수익 자체도 중요하지만, 고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비교적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며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배당하는 기업 주가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배당주 펀드는 물론 배당지수까지 출시되는 등 배당 규모가 큰 종목일수록 이들 펀드나 지수에 편입,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당수익률만 보고 막무가내로 투자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시행한 종목 중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0억원이 되지 않는 종목도 38개 중 9개에 이르렀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하는 종목들의 경우, 시가총액 규모나 일 평균 거래대금이 부족해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 현황(출처:신한금융투자, 일 평균 거래대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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