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제리機 블랙박스 복구.."생존자는 없다"

올랑드 대통령 "사고 원인은 단정짓기 일러"
"기상악화는 한 요인"..미사일 공격 가능성 배제
  • 등록 2014-07-25 오후 9:23:09

    수정 2014-07-25 오후 9:23: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기상 악화로 인해 아프리카 말리에서 추락한 알제리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프랑스가 블랙박스를 복구해냈지만, 끝내 단 한 명의 생존자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의 잔해를 말리 북부에서 발견하고 블랙박스들 가운데 하나를 복구했다”고 밝히면서도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사고 원인을 단정짓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사고 원인으로 알려진) 기상 악화는 고려해볼 수 있는 여러 요인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교통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말리 반군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의식한 듯 “지대공 미사일 발사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자국 북부 지역에서 알제리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리 수도 바마코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달과 테살리트 사이에서 실종기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여객기의 출발지인 부르키나파소 항공당국도 실종기 잔해가 말리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고시지역을 추락 지점을 지목했다. 길버트 디엔더 부르키나파소군 대변인은 “부르키나파소 국경으로부터 약 50km 북쪽 지점인 말리의 보울리케시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와 승객들의 유해를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여객기 탑승자들 가운데에는 프랑스인이 가장 많은 51명이었고 부르키나파소인이 27명, 레바논인이 8명, 알제리인이 6명, 캐나다인이 5명, 독일인이 4명, 룩셈부르크인이 2명 등이었다고 보도했다. 그외 스위스와 벨기에, 이집트,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루마니아, 말리인이 각각 1명씩이었다.

다만 AFP통신은 레바논인이 최소 20명이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파일럿연맹도 스페인 출신 승무원이 6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다. 이날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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