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창극 총리 내정자의 역사관,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

  • 등록 2014-06-12 오후 1:34:10

    수정 2014-06-12 오후 1:35: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역사관을 옹호해 비난 여론이 예상된다.

11일 KBS의 보도에 의하면 문창극 총리 내정자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과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론과 야권은 국무총리 내정자의 역사 인식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총리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역사 인식을 두둔했다. /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내정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창극 총리 후보(가)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 보고 있겠다”며 “그의 온누리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은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과거 글들로 당하는 걸 보고 있는 현재 언론인들은 무슨 느낌일까? 혹시 자신도 총리가 될지도 모르니 각 세우는 글은 이제 그만 쓰고 양비론적이고 중립적인, 욕 안 먹는 글만 써야겠다고 냉소하고 있지는...”이라며 현직 언론인들에게도 쓴소리했다.

한편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는 12일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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