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LG전자가 가장 전면에 내세운 것은 풀HD보다 두배 선명한 QHD 디스플레이. QHD는 사람의 눈으로 인식하기에 풀HD와 큰 차이가 없다며 제조사들이 채택을 꺼렸으나 LG전자는 G3에 이 부품을 최초로 탑재했다. QHD는 현존 최고 수준의 화질답게 꽃에 맺혀 있는 물방울 모양까지 생생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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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LG전자 MC부문장 사장은 “디스플레이가 따라 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며 “G3는 고화소 사진을 소화하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맞춰 카메라 성능도 강화했다. G시리즈는 원래 카메라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는데 G3는 전작 ‘G2’ 대비 월등히 빨라진 셔터 속도를 보여 준다. 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쏴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광학이미지보정(OIS)도 전작 대비 20% 더 향상돼 한 손으로 촬영해도 흔들림이 덜했다.
“HW 평준화..SW 차별화로”
LG전자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독자 개발한 SW를 또다른 주무기로 내세웠다.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동작 인식 셀프 촬영 기능인데, 셀카 모드에서 손을 폈다가 주먹을 한 번 쥐면 3초 뒤 ‘찰칵’ 소리가 나며 사진이 찍혔다. 전면 카메라가 손의 동작을 감지, 촬영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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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QHD의 전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은 시간을 두고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LG전자 측은 G2보다 전력 관리 기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지만, 배터리 성능은 시간이 지날 수록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김종훈 LG전자 전무는 “복잡한 것은 모두 제거하고 단순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지에 주안점을 뒀다”고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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