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둔화..ECB 부양책 기대

12월 CPI 전년비 0.8% 상승..근원물가는 사상최저
수요부진-獨 집계방식 변경 탓..ECB 대응에 주목
  • 등록 2014-01-16 오후 8:50:29

    수정 2014-01-16 오후 8:50:2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 근원 물가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유로존 인플레 상승압력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독일의 물가 산정방식 변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6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0.9% 상승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전월대비로는 물가가 0.3% 상승했다.

서비스와 에너지 물가가 0.6% 상승했지만, 다른 제품 가격 등의 상승폭은 저조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에 그쳐 지난 200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부진하게 나온 것은 아직 유로존내 수요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9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위험스러운 수준까지 둔화될 경우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양정책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12월 인플레이션 하락이 부분적으로 독일의 통계 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쪽도 있다. 독일은 최근 서비스 물가 집계 방식을 바꿔 계절조정 수치를 낮게 반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2%를 기록하며 11월의 1.6%에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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