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출시 첫날 16만명 몰렸다..기업은행 '선두'

기업銀, 4만계좌로 전체 가입의 30% 차지..외환·신한銀 3000계좌
우리·외환·광주銀, 7일부터 4.6%로 최고금리 인상
  • 등록 2013-03-06 오후 6:33:48

    수정 2013-03-07 오전 8:39:0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재형저축 출시 첫 날인 6일 하루 동안 총 15만50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금리를 제시한 기업은행이 4만 계좌를 개설해 전체 판매분의 30%를 차지했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광주은행은 7일부터 금리를 최고수준인 4.6%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은행 간 경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형저축 판매를 시작한 이날 하루 동안 총 15만5000여계좌가 개설됐다. 이 중 은행이 14만4400계좌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증권사와 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에서 500계좌가 개설됐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은행은 4.6%의 최고금리를 제시한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하루 동안 4만계좌를 개설해 전체 가입분의 26%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이 3만8000계좌로 그 뒤를 바짝 쫓았고, 국민은행 2만5000계좌, 하나은행 2만4000계좌, 농협 1만2000계좌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3000계좌에 그쳤다.

일부 은행들은 오는 7일부터 금리를 업계 최고 수준인 4.6%로 인상할 방침이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광주은행은 6일 금융감독원에 최고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등 경쟁이 과열되면서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와 꺾기 등의 부당행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결정은 은행의 자율권한이지만, 서류를 제대로 받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한다든지 거래고객들에게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는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소득확인증명서 발급이 지연되면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앞으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지참해도 가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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