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 집값도 상승했고 주택 공급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6월중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8.4%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6.7%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연율 환산한 판매량도 35만채로, 앞선 5월의 38만2000채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채에도 크게 못미쳤다. 다만 5월 수치는 종전 36만9000채에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60.0%나 급감했고 남부에서 8.6% 감소했다. 반면 중서부에서는 14.6%, 서부에서는 2.1%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 판매속도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은 4.9개월치로 지난 5월의 4.5개월에서 크게 늘어났다. 신규 주택 판매가격도 평균 23만26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 내려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