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주식시장 주변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 가솔린 가격이 1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브리티쉬페트롤리엄의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103대로 급락했다.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 개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은 유가 및 환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47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13포인트 오른 1만370.00, 나스닥 선물은 3포인트 오른 1450.00이다. S&P 선물은 1.3포인트 오른 1127.40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시카고 지역 제조업 동향을 알려줄 3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와 2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시카고PMI는 61.0으로 전월 63.6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주문은 전월 0.5% 하락했던 것에 반해 1.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국제 유가와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분기말 `윈도드레싱` 분위기에 편승, 주가 상승을 즐기는 모습이다. 금요일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최대한 지수를 끌어올려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 실적 호전도 이같은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제자품 할인점인 서킷시티는 4분기(12~2월)에 9470억달러, 주당 4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센트보다 개선된 것이다.
매출도 2% 증가한 3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동일점 매출은 1% 늘어났다. 서킷시티는 가전제품 판매점인 인터탄을 2억84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서킷시티는 개장전 7.48% 급등 중이다.
서킷시티와 같은 전자제품 할인점인 베스트바이는 4분기(12~2월)에 4억6900만달러, 주당 1.4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한 같은 기간의 1.16달러보다 개선된 것으로, 월가의 전망치를 3센트 웃돌았다.
매출액은 21% 증가한 84억달러였고, 동일점 매출은 9.7% 증가했다. 베스트바이도 개장전 4.75% 상승 중이다.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개장전 2.36% 상승 중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JP모건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올려, 개장전 0.82% 상승 중이다.
야후는 CSFB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놔 0.74% 상승 중이다. CSFB는 온라인 광고와 검색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야후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